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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딱 15분만 해보자

도보리 2024. 11. 10. 22:40

진짜 죽어도 하기 싫은, 그렇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 있을 때 '일단 15분만' 꾹 참고 해보라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나처럼 엄청 미루는 사람은 그것마저도 쉽지 않기에, 나를 위해서라도 다시 한 번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적어본다.

예를 들어 지금 이 블로그 포스팅처럼 글을 쓴다고 할 때, 구체적으로 15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아래와 같다.

1. '파일명_1.txt' 파일을 만들어 저장하고, 문서 파일에 '제목'이라고 적기. 

2. 서론-본론-결론이든, 기-승-전-결이든,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든 글의 종류에 맞는 구성 단계로 나누기.

3. 3~5단계의 소제목이나, 중심 주제 한 문장으로 쓰기.

4. 글 쓰는데 참고하고 있는 글 제목이나 사이트 주소를 문서 맨 아래에 적기.

사실 '15분만 해보기'의 핵심은, 어떤 일이든 일단 15분 동안 꾹 참고 하다보면 일종의 관성이 되어 그 이후에도 어느 정도 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솔직히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진짜로 딱 15분만 하고 또 다시 작업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조금 쉬었다가 다시 힘내서 하면 된다. 15분이라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15분 작업을 4번 하면 무려 1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