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기

생산성: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완성

도보리 2024. 11. 22. 22:30

수업조교를 몇 번 해보면서, 그리고 다른 조교 경험자들도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과제를 안 내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그보다는 미완성일지라도 제 시간에 내는 게 낫다."는 것이다.

(물론 지각제출이라도 얄짤없이 0점 처리하는 과제의 경우는 되도록 마감 시각이 간당간당하도록 늦게까지 붙잡고 작업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늦게 낸 완성본과 제 시간에 낸 미완성본 중에서 어떤 것을 더 높게 쳐주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는 내가 생각하는 '미완성'이 꼭 감점까지 당할 만큼의 흠을 지닌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어쨌든 제 시간에 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어쨌든 무언가를 '완성'하거나 '제출'하여 마무리 짓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꼭 마감이 없더라도, 예를 들어 취미로 만드는 글이나 그림 같은 것도 어설프게나마 결과물을 내어놓는 것이 백날천날 머릿속에만 걸작을 품고 있는 것보다 낫다. 점수니 평가니 그런 것보다도, 일단 "완성"을 해야 무언가를 마무리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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