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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나만의 보상체계 만들기

도보리 2024. 11. 26. 23:30

살다 보면 재미없고 어렵고 하기 싫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 많다. 평소에 재밌고 쉬운 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하기 버거운 적도 있다. 무기력이 심해질 때는 잠자리 이불 정돈하기, 양치하고 치실질하기, 로션 챙겨바르기, 부엌 개수대 청소하기 등 삶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행동도 유독 하기 힘들다.

평생 수행하거나 도 닦듯이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갈 수는 없다. 몇몇 초월적인 의지를 지닌 사람은 그게 될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한 그냥 인간이다. 그러므로 하기 싫고 어려운 일을 하려면, 반드시 그 일을 마쳤을 때 나에게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면 보상을 위해서라도 어떤 일은 꾸역꾸역 하게 될 것이다. 특히 장기간에 걸쳐 해야하는 업무이거나, 아침 일찍 일어나고 매일 꾸준히 작업하는 습관 자체를 만들어갈 때는 적절한 보상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 '책거리'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모양이다!) 

예를 들어 몇 줄/몇 단락/몇 단원/어떤 행동을 무사히 해내면 좋아하는 간식을 먹거나, 가볍게 퍼즐게임 한 판을 하거나, 잠시 산책을 다녀올 수도 있다. 다만 간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친다든지, 숏폼을 보다가 해야할 일은 안하고 보상체계가 무너진다든지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앞으로 '좋은' 보상체계를 만들기 위한 고민은 계속 해야할 듯하다.

아래와 같이 도파민 분비를 위한 나만의 보상체계를 메뉴판 형식으로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출처 X(구 트위터) 루틴천재님 @dkssudduqh